아기곰 푸우 원작 스케치 ‘화제’... 한 점이 6천5백만원에 팔려

 

영국 작가 알렉산더 밀른이 탄생시킨 동화 속 캐릭터 아기곰 푸우의 오리지널 삽화 한 점이 지난 4일 런던에서 진행된 본햄 경매에서 무려 3만 1천 2백 파운드(약 6천 5백만 원)에 낙찰되었다.

BBC, 로이터 통신, 타임즈 등 주요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이 낙찰가는 당초 예상 가격 2만 파운드를 훌쩍 뛰어넘는 금액이라고. 독일에서 전화로 참가하여 이번 경매에 성공한 낙찰자는, 어렸을 때부터 아기곰 푸우의 팬이었던 아내를 위해 이번 이 그림을 구매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E. H. 셰퍼드가 그린 이 오리지널 삽화는 타원형 틀 안에 푸우와 그의 친구 티거, 피글릿의 모습이 모두 담겨 있는 연필 스케치이다. ‘티거는 꿀을 싫어해’라는 부제가 붙은 이 그림 속에서 푸우는 식탁에 앉아 꿀통 안에 손을 집어넣고 있고 티거와 피글릿은 이를 지켜보고 있다.

한편 같은 날, 소더비 경매사는 12월 17일 런던에서 셰퍼드의 푸우 삽화 컬렉션집 경매를 진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사진 : 고가에 낙찰된 스케치(왼쪽 아래)와 함께 공개된 작품들)

한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