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백장군對소년관창,반굴

흑룡이라도 묻혀 있나..

이카로스의 날개 2013. 5. 30. 23:38

 

 

 

 

660년 여름

누구의 눈에는 붉은 하늘로 보였을까.

신라의 오만 대군이 숯고개를 지나 머지않아 이 벌판에 도착할 것이다.

게다가 당나라가 십삼만 대군을 이끌고 서해를 건너 이미 백강에 당도하였다.

오직 백제를 무너뜨리기 위해.

잡초만 무성한 언덕 위에 흑룡이라도 묻혀 있나

뿔만 보이는 듯 잎사귀 하나 없는 검은 나무가 뿌리까지 들어내 박혀있고

어느덧 까마귀들까지 조화를 이룬다.

 

 

 

2009년도부터 시작하여 여러 곡절 끝에 드디어 그림을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