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책

철학카페에서 문학 읽기

이카로스의 날개 2008. 8. 24. 23:48

 


 

먼저 인상 깊었던 구절부터 쓰겠다.

 

질풍노도를 잠재우는 법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 '성장'에 관하여

 

- 자기실현.... "다시 희망을 품고 폭풍같이"

 

-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 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 정호승 <수선화에게> 중에서

 

- 우리는 덧없고, 우리는 형성 도중이며, 우리는 가능성이다.

우리는 완벽하거나 완성된 존재가 아니다.

그러나 우리가 잠재 상태에서 행동으로, 가능성에서

실현으로 나아갈때 우리는 참 존재에 속하게 되며

완전한것, 신적인것에 조금이나마 닮게 되는데

이것을 자기실현이라고 한다.

 

- 신이 우리에게 절망을 보내는 것은 우리를 죽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에게 새로운 생명을 불러일으키기

위해서이다.

 

- 모든 꽃들이 시들 듯이 청춘이 세월 속에 무릎을 끓듯이

인생의 모든 단계는 지혜를 꽃피우지만 지혜도 덕망도

잠시일뿐 영원하지 않다.

그러니, 생의 외침을 들을 때마다 마음은 이별을 준비하고

새출발하라.

용감히, 그리고 두려워 말고 새로운 이끌림에 몸을 맡겨라.

새로운 시작에는 언제나 마술적 힘이 우리를 감싸, 사는

것을 도와주리니...

                                              - 헤세<삶의 단계> 중에서

 

사랑과 질투의 함수관계
셰익스피어의 <오셀로> : '질투'에 관하여

 

- 사랑은 먼저 가혹한 괴로움이다.

사랑하는 자는 그 누구든 이미 죽어가고있다.   

                                                                   - 피치노

 

그 섬은 어디에 있을까?
최인훈의 <광장> : '유토피아'에 대하여

 

- 자기가 무엇에 홀려 있음을 깨닫는다.

 

당신들의 유토피아, 우리들의 디스토피아
이청준의 <당신들의 천국> : '디스토피아'에 대하여

 

- 실천하는 자는 꿈꾸지 않는다. 

 

 

철학카페에서 문학 읽기
 

분야 인문 > 철학일반  
김용규 지음|웅진지식하우스

2007.03.08
소설가 장정일 추천 - 문학과 삶의 독특한 만남
책소개철학과 문학의 만남을 통해 우리의 삶을 철학하게 하는 독특한 철학 교양서 <철학카페에서 문학 읽기>.

세기의 문학 13편 속에서 주옥같은 철학적 담론을 꺼내 함께 소통하고, 고전을 읽는 새로운 시각과 폭넓은 삶의 이치를 제공하고자 했다.

저자는 풍부한 인문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음악이나 미술 이야기, 때론 커피숍 창가에서 바라보는 정경을 이야기하며 철학과 문학의 만남을 주선한다.

이 책은 문학에 철학자의 사유와 철학적 해석을 담아내고 있다. 만남, 사랑, 성장, 자기실현과 같은 개인의 물음에서 시작하여 유토피아, 인간공학, 사회공학 등 우리 사회가 고민해야 할 다양한 문제들까지 살펴본다.

문학 특유의 풍부한 감수성과 현실에 대한 예리한 통찰력을 빌려, 실존 철학이나 낭만주의와 같은 철학의 흐름, 종교적 구원이나 가정의 의미와 같은 우리 삶의 문제에 대해 깊이 있는 이해를 제공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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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저자 김용규는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과 튀빙겐 대학에서 철학과 신학을 공부했다. 자그마한 정원이 있는 예쁜 벽돌집에서 피아니스트인 아내와 호기심 많은 딸과 살고 있다. 요즘은 정원이 내다보이는 창가에서 향을 피우고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문학 작품을 읽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그는 인문학과 철학의 풍부한 재료를 맛깔스럽게 풀어내며 매번 새로운 모습으로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알도와 떠도는 사원》 《다니》에서는 '지식 소설'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선보이며 주위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지식을 위한 철학 통조림》에서는 독특하고 다양한 맛을 내는 지식의 조리장으로, 《영화관 옆 철학카페》《데칼로그》《타르코프스키는 이렇게 말했다》에서는 영화를 철학과 신학으로 해석하는 감독으로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 이번에 그는 깊고 은은한 철학의 맛과 부드러운 문학의 향기가 절묘하게 블렌딩된 다양한 메뉴를 가지고 《철학카페에서 문학 읽기》의 바리스타로 변신했다. 문학 작품에 대한 기초지식부터 인문학의 안팎을 넘나드는 풍부한 교양까지 듬뿍 들어 있는 이 책을 통해 철학의 색다른 맛과 향기를 즐겨보기를 권한다.

 

 

카페라테 혹은 에스프레소?

신은 누구를 구원하는가?
괴테의 <파우스트>1부 : '자기 체념'에 대하여

악마마저 이겨낸 남자
괴테의 <파우스트>2부 : '자기 실현'에 대하여

질풍노도를 잠재우는 법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 '성장'에 관하여

관계의 미학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 : '만남'의 의미

사랑과 질투의 함수관계
셰익스피어의 <오셀로> : '질투'에 관하여

가족에 관한 냉혹한 진실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 : '가정'의 의미

참을 수 없는 일상과의 결별
사르트르의 <구토> : '일상'에 대하여

텅 빈 무대의 대본 없는 배우, 인간
사뮈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 : '권태'의 의미

나는 반항한다. 고로 존재한다
알베르 카뮈의 <페스트> : '반항'의 의미

그 섬은 어디에 있을까?
최인훈의 <광장> : '유토피아'에 대하여

당신들의 유토피아, 우리들의 디스토피아
이청준의 <당신들의 천국> : '디스토피아'에 대하여

불행해질 권리를 요구합니다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 : '인간공학'에 관하여

빅브라더가 지켜보고 있다
조지 오웰의 <1984년> : '사회공학'에 관하여

나를 찾는 시간여행, 회상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 '회상'의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