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만난다. 친구 생각 + 내 생각]
사진 : 이대건
2008. 6. 26 부평기적의도서관에서
【책을 만난다. 친구 생각 + 내 생각】
책이 손짓한다. 모두 모여라. 모두 이야기 나누자.
부평기적의도서관에서.
한 권의 책으로 연령에 관계없이 누구나 모여서 많은 생각들을 나누어보자.
그래서 그 다른 각각의 생각들을 모아보자. 그 속에서 많은 보석이 나올 것이다.
이 보석은 아름다운 사회를 만드는 길잡이가 될것이다.
할아버지는 손자의 생각에 귀 기울이고, 동생은 언니의 생각에, 나는 친구의 생각에 귀 기울이고.....
이 생각들이 모이면 우리는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들이 책과 함께 새록새록 샘솟을 것이다.
< 책을 만난다. 친구 생각 + 내 생각>
기획의도
우리나라는 제대로 된 토론문화가 활성화되어 있지 못하다.
요즘 도서관의 관심도와 책의 저변확대 및 대입논술 등을 이유로 <논술>에 대한 관심도는 고조되고 있다.
이 또한 틀에 맞춘듯한 사회의 현상이다.
이러한 현상들은 미래의 주역인 아이들을 또 다른 규정에 짜 맞추는 일이다.
[ ‘이 책 하면 이런 생각을 하고, 이렇게 적어야 해!’ 그러면 좋은 대학에 합격하고 좋은 직장에도
취직하고, 결혼도 잘하고 .....돈도 잘 벌고.... ] 과연 이런 삶이 행복하게 잘 사는 삶일까?
우리도서관에는 다양한 이용자들이 찾아온다.
물론 어린이 전용도서관이긴 하지만 남녀노소 누구나 책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간혹 논술지도강사들이 찾아온다. 논술지도를 무료로 해주겠다고.
그리고 많은 학부모들이 문의한다. 이 도서관은 논술특강은 안하냐고.
나는 곰곰이 생각해보았다. 논술이란 뭘까?
한 권의 책을 다함께 읽고, 서로의 생각을 그냥 편한 마음으로 이야기 하고, 그 이야기들을 내 마음
속으로 정리하여 간단하게 글로 적으면 이게 바로 논술이 아닐까.
여기 부평기적의도서관 동아리 <책누리>는 기획한다.
색다른 책놀이를 해보고자 한다.
1.딱딱한 토론이 아니다.
2.연령을 제한하지 않는다.(할아버지.아빠,누나,언니,동생,친구.....누구나)
3.토론자가 누구라고 정해져 있지 않다. 참여하는 누구나가 다 이야기꾼이다.
4.그 자리에서 모두 함께 책을 보고, 서로의 생각을 나눈다.
5.단, 모두의 이야기를 다 기록한다. 그래서 자료집으로 낸다.-기록의 중요성 부각
*색다른 토론문화 정착을 위해 기획했습니다.
*온가족이 모이면 네모상자를 멍~하니 바라보는 가족문화를 바꾸고자 합니다.
*함께 모여 책을 이야기 나누는 가족문화를 꿈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