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두렵지 않다 출간
난, 두렵지 않다
- 도서명 : 난, 두렵지 않다
- 글 그림 : 박 북
- 출판사명 : 이카로스의 날개
- 출판년월일 : 2014년 2월 7일
- 정가 : 12,000원
- 총 PAGE : 48쪽
- 가로*세로 : 145*210mm
- ISBN : 979-11-950549-1-6
- 주제별분류 : 인문학/청소년
- 양장본
책소개
불멸의 주인공과 이야기를 담은 인문학 캐릭터 열전
인문학 캐릭터 북인 [난, 두렵지 않다]는 아주 오래전 신화와 종교 이야기부터 동서양의 위대한 인물들과 인간이 남긴 방대한 사고와 상상과 사유의 기록, 그리고 대자연의 거대한 피조물부터 아주 작은 곤충까지 등장합니다. 이 모든 캐릭터는 인문학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인문학은 인류가 남긴 가장 위대한 자산이자 보물이고, 세상과 인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자유와 정의, 자기 존엄]이라는 부제도 달았습니다.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 대부분은 자유와 정의를 위해 두려움 없이 시대와 정면으로 맞서고, 자신과 인간의 존엄을 위해 목숨을 걸고, 그래서 더 나은 세계를 위해, 그리고 시대를 넘어서고자 했던 캐릭터들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운명과 죽음 앞에 당당했습니다. 그러나 이 주인공들은 고전이나 인문학이라는 무거운 이름으로 우리에게 그리 가까이 있지 않습니다. 이 책 [난, 두렵지 않다]는 이러한 인문학 속의 주인공들을 조금은 더 대중적이고 친근한 이미지의 캐릭터로 표현했고, 본래 이야기는 더욱 심화시키면서 그 이야기를 통해 오늘 우리의 모습도 담았습니다.
저자소개
글 그림/박 북 : 일러스트레이터 이자 캐릭터 디자이너인 박 북은 그동안의 자신만의 책 읽기를 통해 이 책을 완성했다고 합니다. 앞으로도 우리 고전을 중심으로 경계 없는 책 읽기를 통한 이 인문학 열전은 계속 될 것입니다.
목차
이카로스 - 영원한 이상향의 아이콘이자 지구상에서 가장 높이 난 자
초패왕 항우 - 역발산의 항우, 그러나 시 한 편을 남겼다
말똥 구슬 - 자기 존엄에 대하여
삼손 - 치명적 유혹과 위험한 사랑… 대가는 너무 컸다
잔 다르크 - 백년전쟁의 꽃이 아닌
코페르니쿠스 - 과학 혁명의 아이콘
임꺽정 - 의적은 못 되더라고 그의 편에 설 수 있다면
살라딘 - 관용과 자비의 위대한 술탄
모비 딕 - 소설, 그 이상을 위한
우상 이언진 - 자신과 자신의 글을 모두 불태운 조선의 문인
프랑켄슈타인 - 기쁨과 행복하기를 영원히 박탈당한
꿋꿋한 양철 병정 - 안데르센의 또 다른 분신
파우스트 - 당신도 영혼을 파시겠습니까
라이트형제 - 인간의 힘으로 최초로 하늘을 난
바벨탑 - 인간의 상상력으로 만든 인류 최대의 건축물
말콤 X - 자유와 존엄의 위대한 검은 사나이
핏불 - 싸우기 위해 태어난 개, 그러나…
코뿔소의 외뿔처럼 혼자서 가라 - 누구든 부처가 될 수 있다
출판사 서평
인문학 속 고뇌와 비련의 주인공들을 새로운 캐릭터로 재창조하다.
누구나 알고 있으나 잘 읽지 않는다는 고전과 왠지 무거워 보이고 선뜻 다가가기 쉽지 않은 인문학 속의 주인공들을 대중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친근한 이미지의 캐릭터로 재창조하였습니다. 원래 캐릭터가 가지는 보편적인 가벼움과 심플함은 유지하면서 이 인문학 캐릭터 각각의 이야기와 원래의 중량감은 그대로 살리면서 그 강렬한 이미지 역시 최대한 살렸습니다.
인문학을 통해 자유와 정의, 자기 존엄에 대해 말하고, 그 이야기들을 통해 오늘 우리의 모습을 말하다.
[자유와 정의, 자기 존엄]이라는 다소 거창한 부제도 달았습니다. “정의”의 개념이 모호한 사회, “정의는 언제나 이긴다”! 라고 확신할 수 없는 사회는 얼마나 위험할까요? 자유가 구속당하고, 자기 존엄을 지킬 수 없는 인간의 삶이란 얼마나 비루하고 불행할까요?…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 대부분은 자유와 정의를 위해 두려움 없이 시대와 정면으로 맞서고, 자신과 인간의 존엄을 위해 목숨을 걸고, 그래서 더 나은 세계를 위해, 그리고 시대를 넘어서고자 했던 캐릭터들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운명과 죽음 앞에 당당했습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와 캐릭터들을 통해 오늘, 우리가 안고 있는 모순과 불편한 이야기도 담았습니다. 물질 만능과 외모지상주의, 학벌이나 스펙에 대한 맹목적인 숭배, 편협한 종교관과 세계관, 아직도 우리에게 내재한 인종차별, 그 외에 우리도 차마 인식하지 못했던 선입관과 오해 등등…
외롭고 힘든 우리의 삶… 그러나 결국 희망과 인간 영혼의 승리를 말하고 있습니다.
태양과 하늘을 위해 무한히 올라가려다 바다에 빠진 [이카로스]와 무너진 [바벨탑]. 역발산의 힘을 가져서 그런지 비굴한 항복이나 도망보다는 스스로 목숨을 거둔 [초패왕 항우], 치명적인 사랑에 빠져 모든 것을 잃은 [삼손], 그 하찮은 [말똥구리]를 보며 자기 존엄을 역설한 연암 박지원의 글, 우리 역사의 대표적인 의적 [임꺽정], 19세의 가녀린 소녀의 몸으로 나라를 구하고 화형당한 [잔 다르크], 이루지 못한 사랑을 가슴에 품은 채 난롯불에 떨어진 안데르센의 [꿋꿋한 양철 병정], 그리고 집념과 복수의 화신인 모비 딕의 [에이허브 선장]. 과연 이 이야기들은 누구의 염원과 소망을 담았을까요 …
자신의 천수를 다 누리지 못한, 그래서 더욱 운명적인 삶과 비극적인 죽음의 주인공들. 그래서 이 책은 본의 아니게 한 많고 뜻을 펴지 못한 사람들을 위한 발분저서(發憤著書)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희망과 인간 영혼의 승리를 말하고, 외롭고 힘들지만 혼자서라도 꿋꿋이 걸어가고, 그래서 불멸의 이름과 인간의 역사를 끌어 올린 이 위대한 이야기들은 누구의 이야기일까요…
인류의 가장 위대한 자산이자 보고인 인문학, 인문학은 영원한 우리의 이야기입니다.
인문학[人文學, humanities]은 말 그대로 인간에 관한 학문입니다. 인문학의 주제는 인간이며 인간의 정신과 사상, 삶과 문화가 만들어낸 인류의 자산이자 불멸의 콘텐츠이고, 수천 년 전부터 인간의 역사를 발전시킨 원동력이자 세상과 인간의 이야기입니다. 앞으로도 [이카로스의 날개]는 인문학을 통해 세상의 위대한 이야기들을 펼쳐나갈 것입니다.
책속으로
세상은 이카로스 같은 인물에게 바보라고 하거나, 동정도 관심도 그다지 두지 않습니다. 오직 실패자 본인만이 고통스러울 뿐입니다. 실패란 원래 신화나 역사 속의 영웅들만이 짊어질 몫인데 이제는 그렇지 않습니다. 오늘을 사는 사람 누구나 실패자가 될 수 있고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반전과 대역전극이 그렇게도 짜릿한가 봅니다. - 이카로스
다만 세상의 그 어떤 것도 자기만의 아름다움과 가치와 소중함이 있다는 것. 만약 말똥 구슬이 용의 여의주를 부러워했다면 말똥 구슬의 삶이 얼마나 비루하고 불행했을까… 모든 것이 겉으로 드러나는 물질적 가치로 비교 평가당하는 시대에 몇 줄밖에 안 되는 이 짧은 글은 그래서 오늘의 우리에게 던져주는 바가 크다. - 말똥 구슬
잔 다르크는 왕족도 귀족도 공주도 아니었으며, 당연히 남자도 장군도 아닌 가난한 민중의 딸이었다.
“불에 태워진 당신으로 인해 프랑스의 명예와 역사가 영원히 빛났소.” - 잔 다르크
그런데! 의적들은 대부분 비참하게 죽었다. 과연 의적들이 그렇게 죽어야 하는 시대는 어떤 사회일까? 아무래도 부패한 인간들이 그 사회를 장악했을 것이며 도덕과 상식은 이미 땅바닥으로 떨어졌을 것이다. 부패하고 반칙이 성행하는 사회에서 인간은 존엄할 수 없고, 비겁과 비굴 맹종과 억압만이 판칠 것이다. 그래서 의로운 사람은 고립될 것이며 그 사회에 존속할 수 없게 될 것이다. 봉건시대의 저 천한 임꺽정도 세상을 향해 포효했는데! 오늘, 우리는 무엇이 두려운가!!! - 임꺽정
“고뇌하지 않는 인간 만큼 불행한 것은 없지.” - 파우스트
오늘날 우리는 미국의 많은 흑인을 떠올릴 수 있다. 그러나 누구도 말콤 X의 인간적 위대함에는 미치지 못하며 인정하든 하지 않든 말콤 X에게 저마다의 빚을 지고 있다. 만약 말콤 X와 같은 인물이 없었더라면… - 말콤 X
두려움이 없어 담대하고 고통에 대한 인내심이 강하여 포기도 항복도 모르며, 진중하여 아무에게나 짖지 않고 경박하지 않으며, 동급 최강이자 뜻밖에 친절한 면도 있다. 이것이 바로 핏불이다.
- 핏불
부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인간은 홀로 태어나 홀로 죽고 영원한 동반자는 없는 것이라고, 그렇게 우리는 늙고 병들어가고 인간은 이 삶의 둘레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그래서 우린 코뿔소의 외뿔처럼 혼자서 가야 한다고. - 코뿔소의 외뿔처럼 혼자서 가라
세상의 모든 책은 그 주인이 따로 있듯이, 이 책의 캐릭터들 역시 보는 사람 각자의 마음과 준비에 따라 여러 모습으로 다가갈 것입니다…
끝으로, 지금 이 순간에도 분투하는 자, 작은 힘으로나마 세상을 바꾸려는 사람들, 더 나은 가치를 위해 실패도 거뜬히 각오한 분들에게 이 책을 바칩니다.
- 저자 서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