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릿
햄릿
저 : 윌리엄 셰익스피어 / 역 : 박우수 / 출판사 : 열린책들 / 판형본 : 양장 / 발행일 : 2010년 12월25일
인상깊은 문구
- 흙속에 들어간 너의 아버지를 찾지 말아라. 너도 알고 있듯이 누구든 삶은 끝나고 지상에서 영원으로 넘어가는 법이란다.
- 장례식 때 마련한 음식들이 식은 채로 결혼식 하객들 식탁에 나왔지.
- 곁에 누가 있지 않아도 청춘은 스스로를 배신하는 법이다.
- 그의 오래된 칼은 팔에 순종치 않고 맥없이 떨어져 제자리에 잠들어 있다.
- 음식에 있어서 구더기가 황제입니다.
- 더 이상 낸 눈물로 너를 수장하지 말아야겠다.
- 참새 한마리 떨어지는 데도 특별한 섭리가 있는 법.
- 햄릿의 독백처럼 죽은 후에도 우리의 불멸하는 영혼이 꿈을 꾸고 그 꿈이 바로 이 현실의 반영이라면
죽음은 삶과의 이별이 아니라 삶의 연장이거나 재생이라 할 만하다.
- 지나치게 행복하지 않다는 점에서 행복합니다.
- 기쁨이 가장 큰 곳에 슬픔도 가장 크다오.
- 사촌지간인 흙과 섞었다.
- 알렉산더 대왕도 죽으면 한 줌 흙으로 변해 술통 마개나 되는 법이라며...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 재해석하며, 누군가 연기한다]
덴마크 왕자 햄릿, 그 영원한 모나리자
[서라, 거기 누구냐?]라는 정체성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되어 [나는 덴마크인 햄릿이다]를 거쳐 [살아 있었다면, 훌륭한 국왕이 되었을 인물]이라는 규명으로 맺는 작품. 서구 문학사의 모나리자 혹은 스핑크스라 불릴 만큼 존재와 삶의 여러 문제들을 의문문 형식으로 제기한 걸작.
햄릿을 통한 존재 탐구의 여정은 죽음, 도덕적 양심, 복수와 그 정당성, 인간의 의지와 운명의 힘, 부권과 여성의 성적 억압 등 다양한 문제들을 동반하며, 셰익스피어는 언어와 독자의 상상력으로 하나의 세계를 만들어 감으로써 그 해답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오늘날, 지금 이 순간에도 [햄릿]이 누군가에 의해 재해석되고 공연되고 있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을 것이다.
목차
제1막
제2막
제3막
제4막
제5막
제1막
제2막
제3막
제4막
제5막
저자소개
윌리엄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 [저]
생년월일 1564.04~1616.04
19세기 영국의 위대한 사상가 토머스 칼라일(Thomas Carlyle)이 인도와도 바꾸지 않겠다고 호언장담했던 영국의 시인이자 극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 그는 1564년 4월 23일 런던 북동쪽의 한 소읍 스트랫퍼드 어폰 에이번 (Stratford upon Avon)에서 존 셰익스피어(John Shakespeare)와 메리 아덴(Mary Arden) 사이에서 장남이자 셋째 아이로 태어나 1616년 4월 23일에 세상을 떠났다.
셰익스피어는 '그래머 스쿨(Grammar School, 중등학교)' 정도의 교육밖에 받지 못했다. 그는 여기서 라틴어, 그리스어 기초를 배우고, [플루타르크 영웅전]이나 영국 역사에 대해서 읽고 배울 수 있었으며, 덕분에 영국 역사극과 로마의 영웅들을 소재로 한 비극을 쓸 수 있었다. 그는 1582년 앤 해서웨이와 결혼한 후 극단에 들어가기 위해 런던으로 떠났고, 1585년에서 1592년까지 런던에서 배우, 작가로서 성공하기 시작, 1595년경, 런던 연극계에서 상당한 인정을 받았다. 20여 년 간의 작품 활동을 통하여 희곡 38편, 154편의 소네트, 2편의 이야기 시와 몇편의 다른 형식의 시를 썼다.
그가 극장가에서 두각을 나타낼 무렵에는 옥스퍼드나 케임브리지 출신의 극작가들이 많이 활동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들 중 극작가 로버트 그린은 셰익스피어에 대한 질투심에서 그의 학식이 낮음을 가지고, "라틴어는 조금밖에 모르고 그리스어는 더욱 모르는 촌놈이 극장가를 뒤흔든다"고 은근히 비꼬았다고 한다. 후대 사람들이 그들을 ‘대학 출신 재간꾼(University Wits)’ 정도로 부르고 있지만, 셰익스피어를 ‘대가(Master)’라고 부르고 있다는 것은 위대한 예술적 정신에 대한 마땅한 예우라 할 것이다.
셰익스피어가 위대한 작가로 추앙받게 된 데에는, 그가 운 좋게도 풍부한 문학적 자양분을 제공하는 시대에 태어났다는 점도 한몫한다. 엘리자베스 여왕이 지배하던 영국의 16세기 후반은 문예 부흥기일 뿐 아니라 국가적 부흥기였다. 동시에 사회의 제반 양상들이 요동치고 변화하는 전환기이자 변혁기이기도 했다. 성숙한 문학적 또는 문화적 분위기, 역동적인 사회가 던져주는 풍부한 소재들은 셰익스피어의 작품 곳곳에 녹아들었으며, 이를 통해 그의 작품들은 문학 작품 이상의 사회와 역사에 대한 참고서 역할까지 하게 된다.
셰익스피어의 작품은 장르별로 크게 희극(Comedies), 비극(Tragedies), 역사극(Histories)으로 나눌 수 있다. 저작 연대는 대체로 4기로 나눈다. 1590년경 당시 유행하던 유혈 낭자한 통속 복수 비극의 특성이 있는 <타이터스 앤드러니커스(Titus Andronicus)>를 시작으로 한 1기(1590∼1592)는 습작기였다. <실수 연발(The Comedy of Errors)> 같은 소극(farce), 엘리자베스 여왕의 할아버지 헨리 7세가 튜더 왕가를 이루면서 장미전쟁을 종식하기 직전의 역사를 다룬 역사극 3부작을 쓰기도 했다.윌리엄 셰익스피어는 인도와도 바꾸지 않겠다고 선언하였을 정도로 영국의 큰 보물이었다.
셰익스피어는 [로미오와 줄리엣], [햄릿], [리어 왕], [한여름 밤의 꿈], [베니스의 상인] 등으로 세계 최고의 극작가라는 명성을 얻었다. 하지만 그의 생애에 관해 확실히 알려진 것이 거의 없고 주로 짐작이나 추측에 의한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최근 그의 실존 여부의 작품의 진위 여부에 대한 논란이 끊임없이 일고 있다. 19세기 영국의 위대한 사상가 토머스 칼라일(Thomas Carlyle)이 인도와도 바꾸지 않겠다고 호언장담했던 영국의 시인이자 극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 그는 1564년 4월 23일 런던 북동쪽의 한 소읍 스트랫퍼드 어폰 에이번 (Stratford upon Avon)에서 존 셰익스피어(John Shakespeare)와 메리 아덴(Mary Arden) 사이에서 장남이자 셋째 아이로 태어나 1616년 4월 23일에 세상을 떠났다.
박우수 [역]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 영문과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충북대학교 영문과 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종교개혁과 르네상스 영문학', '수사학과 말의 힘', '수사적 인간', '수사학과 문학' 등이 있으며 역서로 '포스터스 박사의 비극', '수사학의 철학', '인문과학의 수사학'(공역)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