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누렁이, 흰둥이.

이카로스의 날개 2015. 10. 8. 21:37

 

 

 

 

 

제가 주인은 아닙니다.

 

올 4월에 3층 00네가 시골에서 데려왔습니다.

옥상에서 키우는데 제가 먹이 주고, 똥치우고,

동물병원에서 구입한 티슈로 닦아주고... 그럽니다.

새끼때는 상추와 당근만 줘도 잘 먹더니...

7월 부터는 일주일에 두번 정도 인근 대학교 언덕에서

칡덩쿨를 따와서 주는데 엄청 잘 먹습니다.

그밖에도 당근 하루에 하나씩, 요즘은 참외 반쪽씩 주고...

두 놈이 엄청 먹습니다.

특히 흰둥이가 더 잘 먹는데, 악착같이 먹고, 누렁이 것까지 빼어먹어서

간혹 떼어놓고 주기도 합니다.

 

비록 주인은 아니지만... 지금껏 이렇게 동물을 제가 키우는건 처음입니다.

얼마나 소중하고 이쁘고, 귀여운지... 너무도 사랑스럽습니다.

 

저는 철저히 자유방임으로 키우고 있고, 주인에게도 그렇게 설득합니다.

이유는 당연히, 원래 자연의 동물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추운 겨울이 오면 어떻게 또 준비해야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