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책

열하일기 3

이카로스의 날개 2014. 6. 10. 23:09

 

 

 

 

 

 

열하일기 3 

시리즈 : 열하일기 시리즈

저 : 박지원 ㅣ 역 : 김혈조 ㅣ 출판사 : 돌베개 ㅣ 발행일 : 2009년 09월21일 

 

 

인상깊은 문구 

 

- "아무리 요술을 잘하는 사람이 있더라도 장님을 현혹시킬 수 없으니, 눈이라는 게 과연 고정불변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 내연봉조작 중에서

 

건장한 팔뚝은 활 쏘는 힘 약해졌다고 의심하랴

밝은 눈은 아직 적진 위의 높은 구름도 식별하네.

간밤 뜰 앞에는 가을바람 일어나니

꽃무늬 장식의 옛 전투 도포를 보기 부끄럽네.     -  송나라 때의 장수인 조한 지음

 

- 뿔피리 소리 들리자 초목도 슬퍼하고

구름 끝자락은 돌문 열리는 곳과 마주하여 일어나네.

삭풍 부는 변방이라 술을 마셔도 취하지 않고

낙엽 지는 가을, 돌아가는 기러기 무수히 날아온다.

다만 병장기가 살벌한 기운을 녹여 버리기만 한다면

백발의 늙은이로 변방이나 지킨들 무슨 관계랴.

누구와 함께 산꼭대기 바위에 공훈을 새길 것인가?

그 옛날 무검대에서 춤춘 이광 장군과 함께하리라.     - 명나라 장수 척계광

 

- 쓸쓸한 가을 기운을 나무가 먼저 알고 있건만

 

- 푸른 바다에는 배가 지난 자취를 찾기 어렵고

청산에는 학이 날아간 흔적이 보이지 않도다.

 

- 하늘의 도는 살리기를 좋아합니다.

 

- 죽음에 임해 어느 겨를에 하늘에 호소해 보랴.

 

- "사내 대장부가 자기 몸이 없어질까 걱정을 해야지 어찌 돈이 없음을 걱정한단 말이오?

 

- "나는 '그다음'이란 말은 아직 배우지 못했도다."

 

 

 

저자 박지원
출판사 돌베개
490쪽 / 175x225 /  ISBN : 9788971993538 

  

요술놀이 이야기
피서산장에서 쓴 시화
장성 밖에서 들은 신기한 이야기
옥갑에서의 밤 이야기
북경의 이곳저곳
공자 사당을 참배하고
적바림 모음
동란재에서 쓰다
의약 처방 기록


박지원 [저]  
조선 후기의 저명한 작가이자 실학자로, 호는 연암燕巖이다. 한양의 명문 양반가 출신으로 젊은 시절부터 뛰어난 문학적 재능을 드러내어 장래가 매우 촉망되었다. 그러나 혼탁한 정치 현실과 양반 사회의 타락상을 혐오해서 과거에 응시하지 않고 오랫동안 재야의 선비로 지내면서 창작과 학문에만 전념했다. 50대 이후 비로소 벼슬길에 나서 음직蔭職으로 안의安義 현감, 면천沔川 군수, 양양襄陽 부사 등을 지냈다. 그의 문집인 [연암집]燕巖集에는 "양반전"과 "열녀 함양 박씨전" 등 한문소설을 포함한 주옥같은 시문詩文들과 [열하일기]熱河日記 및 [과농소초]課農小抄가 수록되어 있다.


김혈조 [역] 
1954년 경북 선산에서 출생하였다. 성균관대 한문교육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한문학과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2년 이래 영남대 한문교육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생들을 가르치며 공부하고 있다. 한국한문학의 산문 문학에 주로 관심을 두고 있으며, 특히 연암 박지원의 산문 문학을 집중적으로 탐구하였다. 연암의 산문 작품을 연구한 박지원의 산문문학이라는 저서와, 산문을 가려 뽑아 번역한 그렇다면 도로 눈을 감고 가시오라는 역서가 있다. 연암체의 성립과 정조의 문체반정이라는 논문 이외에 연암의 문학과 관련한 다수의 논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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